김유상 (프란치스칸 평화학교 참가자) 가만히 있어도 온몸에 땀이 줄줄 흐르는 폭염 속에서 나는 아내와 함께 평화학교 일원으로 동두천 미군기지 캠프 케이시로 향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기지촌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수준의 사실만 알고 있었을 뿐이다. 동두천에 도착하니 문동환 목사의 부인 문혜림 여사가 1986년 의정부에 설립한 기지촌 여성 지원단체인 두레방에서 온 조이스활동가와 다른 세 분이 우리를 반겨주었다.우리 일행이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소요산 성병관리소였다. 흉물스런 건물, 한 눈에 봐도 恨이 서린
지난 5월 28일에 진행한 심포지엄 <한국내 기지촌 미군 ‘위안부’, 역사와 소송의 의미>에서 소송 원고 박영자 언니가 발표를 하였습니다. 두레방 박영자, 소송 원고 의정부 뺏뻘에는 30년동안 두레방이 한결같이 옆에 있어주었다. 어느날은 밥을 먹고 어느날은 떡을먹으며 두레방에 둘러앉아 두레방 식구들과 동네 언니들과 함께 있었다. 그 시간은 결코 아무런 의미 없이 지나는 가는 시간이 아니었다. 나는 두레방 식구들와 함께 한지 10년이 넘어서야 내가 기지촌에 있었던 것이 정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