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여성인권상담센터 품은 2021년 12월에 개소한 이래 평택역 부근 유리방 집결지를 중심으로 아웃리치(현장에 있는 내담자를 찾아가 홍보와 상담을 하는 활동)를 진행해 왔습니다. 센터품은 2024년 10월에 통복동 방석집 집결지와 2025년 3월에 팽성읍 안정리 K6 캠프 험프리스 미군 부대 앞에 형성된 클럽가로 아웃리치의 범위를 넓혔습니다.
통복동의 방석집은 총 40여개의 업소가 통복시장 옆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해당 업소는 평상시에 업주들이 업소를 지키고 있다가 성 구매자가 오면 업주가 자기 업소와 연결되어 있는 여성들에게 전화로 연락하여 성매매를 알선하는 방식으로 영업하고 있습니다. 업소마다 각각 다른 여성들의 명단을 보유하고 있는 것인지, 일정 수의 여성들의 목록을 업소들이 함께 공유하고 있는 것인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하였지만, 이러한 알선 구조는 아웃리치 활동에서 여성들을 직접 만날 수 없게 합니다. 지난 3월, 3개월 만에 다시 찾은 통복동은 7개 업소의 간판이 교체되어 있었는데, 대부분 업주는 그대로이며 간판만 새롭게 교체한 것으로 보입니다. 통복동 아웃리치는 3개월에 한 번씩 진행하면서 해당 공간의 특징을 파악하고 성 착취 피해 여성들을 만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2025년 3월 해 질 무렵에 찾아간 안정리의 클럽에서는 이주여성들이 테이블을 닦거나 바닥 청소를 하는 등 영업을 준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클럽 20여개 중 9개 업소에서 이주여성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한 업소에 평균 4명 정도의 여성이 있었으며, 미군들이 술을 마시거나 당구를 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센터품은 업소에 들어가서 여성들에게 홍보 물품을 나누어주고 지원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여성들은 무료로 주는 물품들에 대해 일단 반가움을 나타냈으나 이후 경계를 하는 눈치였습니다. 업주들이 아웃리치 활동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있기 때문에 업주들이 나와 있는 업소는 활동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안정리에 있는 클럽에서 시행하는 첫 아웃리치인 만큼 활동가들도 긴장하고 주변 상황에 대해 민감성을 가지고 활동하였으나, 낯선 한국인 여성들이 클럽가를 다니니 어떤 건물주는 경계의 눈으로 활동가들에게 무슨 일로 왔냐며 꼬치꼬치 묻기도 했습니다. 안정리 아웃리치는 두레방 활동의 맥을 이어 기지촌의 피해 여성들을 원활히 지원할 수 있는 활동으로 더욱 준비하고 활동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웃리치의 지평을 넓히다>
*코코
평택여성인권상담센터 품은 2021년 12월에 개소한 이래 평택역 부근 유리방 집결지를 중심으로 아웃리치(현장에 있는 내담자를 찾아가 홍보와 상담을 하는 활동)를 진행해 왔습니다. 센터품은 2024년 10월에 통복동 방석집 집결지와 2025년 3월에 팽성읍 안정리 K6 캠프 험프리스 미군 부대 앞에 형성된 클럽가로 아웃리치의 범위를 넓혔습니다.
통복동의 방석집은 총 40여개의 업소가 통복시장 옆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해당 업소는 평상시에 업주들이 업소를 지키고 있다가 성 구매자가 오면 업주가 자기 업소와 연결되어 있는 여성들에게 전화로 연락하여 성매매를 알선하는 방식으로 영업하고 있습니다. 업소마다 각각 다른 여성들의 명단을 보유하고 있는 것인지, 일정 수의 여성들의 목록을 업소들이 함께 공유하고 있는 것인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하였지만, 이러한 알선 구조는 아웃리치 활동에서 여성들을 직접 만날 수 없게 합니다. 지난 3월, 3개월 만에 다시 찾은 통복동은 7개 업소의 간판이 교체되어 있었는데, 대부분 업주는 그대로이며 간판만 새롭게 교체한 것으로 보입니다. 통복동 아웃리치는 3개월에 한 번씩 진행하면서 해당 공간의 특징을 파악하고 성 착취 피해 여성들을 만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2025년 3월 해 질 무렵에 찾아간 안정리의 클럽에서는 이주여성들이 테이블을 닦거나 바닥 청소를 하는 등 영업을 준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클럽 20여개 중 9개 업소에서 이주여성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한 업소에 평균 4명 정도의 여성이 있었으며, 미군들이 술을 마시거나 당구를 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센터품은 업소에 들어가서 여성들에게 홍보 물품을 나누어주고 지원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여성들은 무료로 주는 물품들에 대해 일단 반가움을 나타냈으나 이후 경계를 하는 눈치였습니다. 업주들이 아웃리치 활동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있기 때문에 업주들이 나와 있는 업소는 활동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안정리에 있는 클럽에서 시행하는 첫 아웃리치인 만큼 활동가들도 긴장하고 주변 상황에 대해 민감성을 가지고 활동하였으나, 낯선 한국인 여성들이 클럽가를 다니니 어떤 건물주는 경계의 눈으로 활동가들에게 무슨 일로 왔냐며 꼬치꼬치 묻기도 했습니다. 안정리 아웃리치는 두레방 활동의 맥을 이어 기지촌의 피해 여성들을 원활히 지원할 수 있는 활동으로 더욱 준비하고 활동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