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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2025 두레방 하반기 프로그램 후기

2025-12-04
조회수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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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방상담소 하반기 프로그램


- 두레방상담소 -


두레방상담소의 하반기 프로그램은 개별심리상담과 예술심리치료, 문화체험 등으로 다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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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2025년 6월 26일 이주여성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바다 여행에 대한 내담자들의 적극적인 의견을 고려하여 당일 코스 여행으로 시간적으로나 물적으로 무리한 일정이기는 하였지만, 활동가들의 헌신과 협조로 강릉 나들이를 강행하게 되었습니다. 날이 흐리기는 하였으나 역시 동해는 걱정거리를 훌훌 털어버리고 낭만의 세계로 이끌어 주기에 더없는 곳이었습니다. 주문진 수산시장에서 회도 먹고, 경포해변, 사천해변, 강릉카페 거리를 탐방하였습니다.  아르떼뮤지움의 미디어 아트를 관람하면서 신비로운 세계의 주인공이 된 듯 동심으로 돌아가 보는 낭만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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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23일, 고령의 기지촌 언니들과는 의정로넷 사업 문화체험 프로그램인 영종도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길고 긴 영종대교를 지나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인천공항전망대였습니다. 비록 직접 비행기를 타보진 못했지만 전망대에서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광경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점심식사 후에는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몰에서 ‘르 스페이스’ 미디어 전시를 관람했습니다. 전시 공간 안을 화려하면서도 신비한 우주처럼 꾸며 놓아 볼거리가 가득했는데, 어둡고 번쩍번쩍한 환경에서도 언니들은 낯설어하지 않고 흥미롭게 관람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영종도 서해바다 옆을 달리는 스카이워크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스카이워크는 직접 발을 굴러야 작동하는 기계였기에 고령의 언니들이 탑승하기에는 다소 힘들 수 있었지만, 활동가들과 자원활동가들이 한 두자리씩 함께 앉아 언니들 대신 열심히 다리를 움직였습니다. 

저녁으로 맛있는 회와 조개구이까지 즐긴 후 돌아오는 차 안에서 언니들은 너무 즐거운 하루였다며 지친 기색 없이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두레방에서 빠방(차) 타고 가는 건 어디든 좋다’ 던 한 언니의 말처럼 장소가 어디든 언니들과 좋은 추억을 쌓고 돌아올 수 있어 기쁘고 행복했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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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29일에는 가을의 정취가 마음에 스며드는 나들이 철을 맞아, 언니들의 일상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기지촌여성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영종도 나들이와는 별개로,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마천루로 알려진 서울 스카이와 다양한 해양 생물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아쿠아리움을 방문하며 새로운 환경 속에서 특별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습니다. 체험에 앞서 언니들과 다양한 메뉴가 준비된 뷔페에서 풍성한 점심식사를 즐기며, 쉽게 접하기 어려운 여러 음식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맛보는 즐거움을 만끽했습니다. 

평소 입장료가 비싸 대부분의 여가 시간을 비용이 들지 않는 산이나 들, 집에서 보내던 언니들은 서울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높은 곳에 올라 한편으로 무서워하기도 했지만,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 신기해하며 매우 즐거워했습니다. 또, 아쿠아리움에서는 바다사자 쇼와 다양한 물고기를 가까이에서 관람하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두레방상담소에서는 앞으로도 언니들이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삶의 활력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체험과 나들이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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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선주 여성들의 예술심리치료 프로그램은 11월 3일, 이주여성들은 11월 21일 각 1회기로 나눠 진행했습니다. 선주 여성들은 “기억, 마음의 창”이라는 주제로, 무리되지 않는 선에서의 신체 활동을 통해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표현들을 훈련해봤습니다. 특히 곁에 있는 다른 참가자들에게 힘을 주는 한마디를 통해 굳었던 마음들이 부드럽게 풀어지면서 분위기도 한층 밝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도 자신을 사랑하며 스스로를 위로하는 것을 낯설어하고 “다 늙어서 쓸모없다”며 소홀하게 치부하려는 몇몇 내담자들의 태도가 안타깝기도 했지만, 자신보다 열악한 동료들을 챙겨주고 돌아보는 두레방 여성들의 모습 속에서 세상의 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는 큰 가치를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11월 21일 이주여성들의 프로그램은, 대부분의 여성들이 거주하고 있는 동두천 지역으로 가서 진행했습니다. 여성들에게 크리스마스 시즌은 자국 고향에서뿐만 아니라 이주해 온 한국에서도 특별합니다. 현지에서도 2달 전부터 크리스마스를 준비한다는 필리핀 여성들에게, 자신들의 희망과 바램을 자유롭게 연결하고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봤습니다. 작고 아담한 여성들의 보금자리 안에, 각자가 만들었지만 함께 모여 작업하여 오순도순 삶의 이야기와 함께 곁들여진 “두레방 우드 벽트리”였습니다.

벽트리가 빛을 비추는 동안 여성들의 거주 공간뿐만 아니라 경직되고 위축되고 있는 심신도 따뜻하게 비춰줄 것입니다. 그 따뜻하고 희망적인 빛이 여성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과 용기로 연결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마지막으로, 개별심리상담 치료프로그램은 10월~11월까지 실시하였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구조지원 사업 예산을 통해서는 처음으로 시도하게 되었고, 첫 시도인만큼 언어적인 소통이 원활한 대상인 선주민 내담자들을 의뢰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내담자 자신이 필요성을 호소하여 상담 치료를 받을 의지가 있는 내담자를 우선적으로 결정했습니다.

그 동안 그룹으로 이루어졌던 치료회복 프로그램은, 서로 친밀한 관계에 있는 선주민들조차 자신의 깊은 이야기를 드러내기 어려웠고, 예산이 충분치 않아 일회성에 그쳤습니다. 그리고 내담자들의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담당 인력이 부족하여 횟수를 늘리지 못한 현실적인 한계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문 인력을 외부 자원을 통해 공급받을 필요성을 느꼈고, 지역 내 전문 상담 센터를 통해 성인외에도 아동과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대상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 치료사를 섭외할 수 있었습니다.

두레방 내담자들이 갖고 있는 특수한 상황, 예를 들면, 성매매 및 기지촌 현장에서 이루어졌던 폭력적인 피해와 트라우마들을 스스로 드러내고 전문 치료사를 통해 극복할 수 있는 훈련과 방법들을 체계적으로 시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빠지’에 빠져버린 핫한 여름 & 가을 단풍에 즐기는 ‘바이크’

- 평택여성인권상담센터 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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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초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구슬땀이 흘러내리던 무더위의 절정에 우리는 더위를 조금이라도 잊어보고자 양평으로 향했습니다. 한 시간 넘게 달린 차량은 양평을 들어서자마자 커다란 물줄기를 시원하게 내비치며 어서 와서 나의 품에 빠져보라는 듯이 반갑게 우리를 맞아주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자리를 잡음과 동시에 레저복으로 갈아입은 후 사진도 찍고 간식도 먹으면서 우리 단체가 탈 순서가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한 시간 남짓 기다리며 드디어 우리 차례가 되었을 때, 이주 여성들과 선주 여성들을 합한 총 10명이 모두 한 번에 탈 수 있는 수상 물놀이 ‘팡팡’을 시작으로 ‘와일드 플라이’와 ‘밴드 웨건’ 까지 대략 1시간 동안 타다가, 날다가, 물벼락도 맞으며 아주 신나고 시원한 수상 레저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물놀이를 즐기고 난 이후에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난다는 두물머리에 들러서 두물머리의 유명한 핫도그를 간식으로 먹고 나니 돌아오는 차 안에서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모두 뻗어서 물놀이의 노곤함을 풀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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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초 단풍이 완연한 가을에는 엑티비티한 체험을 항상 좋아하던 언니들을 위하여 대천해수욕장 근처로 레일바이크와 ATV 바이크를 체험하러 다녀왔습니다. 대천해수욕장에는 짚라인도 있었지만 우리가 가을 여행을 떠났을 때에는 아쉽게도 공사중이어서 이용할 수 없었기에 짚라인은 다음 여행을 기약하기로 하였습니다. 대천해수욕장에 위치한 레일바이크는 바닷가를 크게 아우르며 내달리는 자동차처럼 악셀과 브레이크만 밟으면 이동이 가능했기 때문에 이용하는 입장에서 다른 곳에 설치된 레일바이크보다 더욱 쉽고 즐겁게 바닷가를 구경하며 경치를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레일바이크를 탄 이후에는 20층 꼭대기까지 급상승하며 올라가는 엘레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를 올라가서 드넓게 펼쳐진 서해안을 바라보며 달콤한 커피 한잔의 여유도 즐기고 바닷가를 거닐며 멋진 포즈들이 가득한 사진도 찍을 수 있었습니다. ATV 바이크를 타러 이동한 곳에서는 업체 대표님이 언니들을 2명씩 태워서 바이크가 넘어갈 듯한 아슬아슬한 묘기의 시간들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언니들은 놀라움에 무서워하면서도 너무나도 익사이팅함에 즐거워서 어쩔줄 몰라했던 모습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올해는 여름과 가을을 모두 몸으로 즐거움을 만끽하는 체험을 하였기에 언니들이 일상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화끈하게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라봅니다. 내년에도 언니들과 함께 더욱 많이 움직이며 많이 웃을 수 있는 시간들을 만들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활동가는 생각이 한층 더 많아지는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두레방쉼터 하반기 프로그램 이야기: From 홈카페 to 여름캠프


- 두레방쉼터 -


쉼터 활동가들은 올 하반기에 많은 상담·지원 활동과 업무, 행사 참여 속에서 내담자들과 함께 논의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힘차고 즐겁게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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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에 시작한 ‘홈카페’ 프로그램 7회기를 하반기에 마무리하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전문가에게서 기계 없이 집에서 만들 수 있는 한국 프랜차이즈 커피숍 음료, 디저트, 간단한 식사 메뉴 레시피를 배우고 직접 실습하였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라떼, 에이드, 차를 직접 제조하고, 요즘 인기 많은 핫도그와 와플 등을 만들어 시식하면서 각자의 취향과 건강 상태에 맞게 레시피를 수정하기도 했습니다. 더 나아가 앞으로 쉼터나 친구들과의 모임·행사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음료, 또 귀국 후 본국에서 자그만한 사업을 하게 되면 어떤 음료가 인기가 있을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또한 베이킹 자격증이 없어도 집에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빵과 디저트 만들기 프로그램도 소규모로 진행하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인터넷 영상을 참고하여 평소에는 빵집에서 사 먹기만 했던 치아바타와 프렌치 브레드, 저당 파이와 브라우니 등을 굽고 레시피를 조정하며 ‘나만의 레시피’도 개발했습니다. 베이킹을 너무 열심히 한 덕분에 쉼터 내부에서 모두 소비하기 어려워, 활동가들이 외부 지원 현장에서 만나는 내담자들에게 빵을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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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은 무척 더웠고, 내담자들이 사건·가족 문제 등으로 큰 스트레스를 감당해야 했기에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진행했습니다. 운동복을 갖춰 입고 입소자와 활동가 모두가 함께 ‘Sweat Out, Stress Out!’ 프로그램으로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힘차게 걷고 산의 풀향을 느끼며, 산 속 원두막에서 입소자들이 직접 구운 빵으로 만든 건강한 샌드위치를 함께 먹은 후 하산했습니다. 등산 외에도 긴장과 불안 완화에 도움이 되는 스트레스볼, 플레이도우 등 촉각 스트레스 토이를 구입해, 입소자들이 언제든 손에 쥐고 사용할 수 있도록 곳곳에 배치하였습니다.

외출이 어려운 내담자들과는 공예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베이킹 외에도 쉼터 안에서 차분히 할 수 있는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공예 타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키링, 뜨개 작품, 그림 등을 만들었습니다. 각자 좋아하는 음악을 틀고 원하는 재료로 작업하면서 잠시라도 걱정과 긴장을 내려놓고 공예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공예 활동 후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는 소감도 많았습니다. 한편으로는 참가자들은 활동가들이 탐낼 만큼 예쁜 작품들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외출이 어려운 상황으로, 종일 쉼터에 머물며 자기계발을 하고자 하는 내담자의 요청에 따라 한글 공부 프로그램도 진행하였습니다. 쉼터 활동가들은 한국어 능력시험 대비 팀과 회화 팀으로 나누어 열정적으로 수업을 진행했으며, 참가자도 성실하게 숙제를 해오고 적극적으로 질문을 하였습니다. ‘입니다/-ㅂ니다’와 ‘입니까/-ㅂ니까’를 하도 많이 연습한 나머지, 참가자는 실제 대화 중 ‘입니까?’라는 표현을 들을 때 잘 이해하면서도 스트레스볼을 찾는다고 활동가를 놀리면서 농담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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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는 쉼터 내부 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하긴 했으나, 대중교통 이용과 소통의 어려움, 경제적 부담이 있는 내담자들에게 가장 기대되고 즐거운 프로그램은 역시 외부 소풍 활동이었습니다. 쉼터는 참가자들이 본국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한국의 사계절과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여름 계곡 나들이, 수영과 바비큐 파티 소풍, 가을 자전거 타기와 단풍놀이, 동굴 탐방, 미술관 관람 등을 진행했습니다. 활동가들이 업무로 바쁜 관계로 참가자들이 간절히 원했던 바다 물놀이 시기를 놓치게 되자, 9월 초 강원도 캠프를 대신해 더 따뜻한 부산으로 캠프를 떠났습니다. 2박 3일 동안 부산의 자연, 해변, 문화예술, 도시 풍경을 편안한 마음으로 탐방하고 ‘나에게 편지 쓰기’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 캠프를 잘 마무리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상반기에 시작한 개별 상담치료 지원을 하반기에 마무리하였습니다. 다행히 심리상담을 요청한 내담자와 상담사의 호흡이 잘 맞아, 내담자는 상담이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내담자들에게서도 지원 요청을 받아 잘 맞는 상담사와 통역사를 찾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연말에도 상담치료를 지속 지원할 예정입니다. 

쉼터 활동가들은 업무, 내담자 지원, 생활 공간을 지킴으로 늘 바쁘게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됩니다. 내담자들과 소통하며 내담자와 동반 자녀, 그리고 활동가 모두가 안전하고 의미 있는 프로그램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많은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이미 머릿속에서 내년 프로그램도 구상하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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