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건강에 대해, 특히 내가 감염되었거나 질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들에게 잘 말하지 않는다. 그들이 놀리지 않을까 염려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산부인과에 간 것은 두레방과 함께 갔던 것이 전부다. 병원 간호사들과 의사들이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할까봐 혼자 가는 것이 두려웠다. 의사에게 질문하기가 부끄러웠고, 그가 내게 질문할까봐 걱정되었다. 4월에 두레방에서 열린 성교육 수업에 참여하였다. 그런 수업에 참가한 것은 처음이었으나, 내 신체와 성생활에 대한 몇 가지 팁을 배우기 위해 함께 하기로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