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도 무사히 보내고 새 봄을 맞이했습니다. 봄이 왔는지 확인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바로 두레방 ‘언니들’입니다. 언니들은 봄이 오기가 무섭게 활동반경이 크게 늡니다. 산과 들, 비닐하우스까지 온데 다니며 냉이, 민들레, 상추 등 봄나물을 캐느라 분주합니다. 그러고 보면 언니들은 1년 365일, 사계절 내내 꾸준히 열성적이십니다. 주로 봄에는 냉이, 민들레, 쑥, 달래 등을 캐고, 여름에는 땅속 깊숙이 자란 칡뿌리를 캐고, 가을에는 도토리, 은행 등을 주워 말리느라 허리와 무릎이 나마나지를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