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두레방활동가 두레방에서 활동하며 “여성스럽다”라는 표현을 상담소에서 사용했다가, 지적당한 적이 있다. 성평등 측면에서 최소한 상담소 내에서 그 같은 표현은 지양하자는 것이다. ‘아차’ 하긴 했지만, 사실 크게 와 닿지는 않았다. 평소 개방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왔는데, 나의 성인지감수성이 부족했음을 성매매방지 상담원 양성교육을 통해 알게 되었다. 무지했고, 고지식했다. 사실, 이 모든 것은 내 삶의 문화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여하튼 그간 꼰대였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열린 사람이라고 스
Q.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A. 친구들이 말하길, 세상물정 모르고 사기 당하기 딱 좋은 사람, 사람을 쉽게 믿고 이유 없이 낙관적인 사람이래요. 제가 생각해도 그런 것 같아요. (웃음) 그런데 앞으로도 가능하다면 계속 이렇게 살고 싶어요. 잃은 게 많은 것처럼 보여도 사실 얻는 게 더 많거든요. Q. 두레방 쉼터에 어떻게 오게 되었으며, 이전까지 어떤 활동을 이어오셨나요? A. 작년 여름에 남편이랑 같이 평택의 한 공원을 걷다가 ‘아떼리(쉼터 활동가 미현 선생님)’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