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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방의 새로운 프로그램, 낮아웃리치

2014년 11월 05일
by 두레방 My Sister's Place
기지촌, 동두천, 아웃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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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스

올해 9월부터 두레방에서는 새로운 프로그램, ‘낮아웃리치’를 시작했다. 낮아웃리치는 낮시간에 기지촌클럽 주변에서 하는 현장접근상담을 지칭하는 말로 프로그램의 목표는 클럽에서 일하는 이주여성들을 만나서 얘기를 나누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두레방은 그동안 월말 아웃리치와 비정기 낮아웃리치를 계속 해 왔지만 여성들과 이야기 할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 월말 아웃리치에서는 영업시간(저녁시간)에 업소에 직접 들어가서 많은 여성들을 만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업주나 매니저가 옆에서 지켜보고 있어 여성들에게 두레방의 연락처가 적힌 작은 선물을 건네고 바로 나와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낮아웃리치는 잠깐 일을 보러 밖에 나온 여성들이랑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지만 여성들이 주변환경을 많이 의식하는 단점도 있다. 사실 기지촌클럽가 한 가운데 업소 관리자들과 동네 사람들의 눈이 많은 곳에서 갑자기 두레방 활동가들이 말을 걸면 여성들이 조심스러워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낮아웃리치’ 프로그램을 다른 방식으로 하기로 결정하였다. 덜 부담스럽고 더 따듯한 환경을 마련하고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었다. 두레방의 자원활동가 두 분, 레베카님과 박철님, 감사하게도 재능기부를 하기로 하였다. 레베카님은 간단한 건강검사를 제공하고 쌀쌀한 날씨에 박철님이 직접 갈고 내린 뜨거운 커피를 나눠주는 것이었다. 여성들이 일 보러 나올 때 업소랑 붙어 있는 숙소에서 멀리 갈 수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어쩔 수 없이 클럽가 입구에다 부스를 설치했다. 업소 4-5군데에서 가까운 거리였지만 테이블, 의자, 건강 검진 도구, 커피, 간식이 있는 발랄한 분위기는 여성들이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한국법으로는 일하는 이주민들에게 건강보험을 제공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기지촌 내 업소에 일하는 이주여성들은 여러가지 상황상 의료지원을 받기가 거의 어려운 상황이다. 출입국에서 등록할 때 건강검진을 받긴 하지만 그 이후 한국에 살면서 본인이 원하는 건강진료를 거의 못 받는 걸로 두레방에서는 예상한다. 

우리는 낮아웃리치를 통해 기지촌에서 일하는 이주여성 뿐만 아니라 주변 주민분들에게도 건강검진,커피, 정보들을  제공하기로 하였다. 물론 낮아웃리치를 통해 굳이 안 만나도 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 동네에는 이주여성 외에 이주민, 난민과 자녀, 동네 어르신과 주변 음식점 직원분들도 살고 계신다. 이들을 제외하지 않고 낮아웃리치를 진행하기니 현장 분위기도 더 좋아지는 것 같았다.

 

우리는 또 아웃리치활동 중에 여성들의 일하는 환경이나 기지촌내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한 대화에 집중을 안 하기로 했다. 두레방활동가와 이주여성들이 서로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 특히 업소 주변에서 노동환경에 대한 상담을 하게되면 여성들이 당연히 스트레스 받거나 오히려 활동가를 피해 다닐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 였다. 낮아웃리치를 하면서 업소 입구 주변에서 우리의 활동을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두레방 활동가들이 그들을 의식할 정도면 늘 주변을 눈치 봐야하는 여성들은 당연히 긴장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여성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여성의 건강이나 식습관, 한국에 어떻게 잘 적응하는지를 주로 물어본다. 물론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이나 평소에 받는 스트레스는 업주들이 직원을 어떻게 관리하는지를 드러내주긴 하지만 여성이 스스로 말을 꺼내지 않으면 더 깊이 물어보지 않는다. 이런 환경에서는 진정성 있으면서도 편하고 가벼운 대화가 적당한 것 같다.
 

 낮아웃리치는 역시나 조금이라도 더 반겨주고 따듯한 환경을 만들어 여성들과 소통이 조금 더 가능하다. 지금까지 4회외 걸쳐 많은 이주여성들과 주민을 만났고 그 중에는 자주 놀러오시는 분들도 있다. 낮아웃리치는 두레방이 기지촌 주변에 일하거나 생활하는 이주여성들에게 무엇을 제공 할 수 있는지를 충분히 알려주고 여성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잘 들어줄 수 있는 자리가 되고 있다. 두레방의 사업뿐만 아니라 다른 이주민인권단체들의 지원사업에 대한 정보도 전달 할 수 있었다.

낮아웃리치에서 우리는 많은 여성들로부터 의료지원문의를 받았다. 두레방에서 이런 상황에 대비해 의료지원을 할 수 있는 자원을 마련해 두고 있지만 업소에서 허락하지 않아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어 안타깝다. 아웃리치를 통해 클럽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건강에 대한 걱정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현재 클럽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정식 노동비자를 발급받고 한국에서 일하는 여성들이기 때문에 업주나 기획사가 당연히 의료보험을 제공하고 의료서비스를 받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런 상식이 통하는 기획사나 클럽이 전무하다시피 하기 때문에 두레방에서는 미흡하지만 의료지원 서비스를 하고 있고 이 사실을 여성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앞으로 정기적인 낮아웃리치를 통해 기지촌 주변에서 생활하는 여성들이랑 자주 수다를 떨면서 그녀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많이 전달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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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방은 기지촌 성매매를 포함하여 인신매매 근절과 군사주의 반대를 위해 활동하는 여성단체이자 상담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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