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제니퍼를 위한 정의를 요구한다!
제니퍼 로드(Jennifer Laude)의 죽음이라는 충격적인 비극은 우리 사회의 LGBT 차별에 관한 심각성과 중대성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제니퍼를 죽음으로 이끈 이러한 차별은 그 자체로 끔찍하기 그지없는 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살해당한 방법은 우리에게 실재하는 “증오범죄”의 냉혹한 현실로 대중의 양심을 흔들었다.
누가 제니퍼를 죽였는가? 용의자는 미해병 조셉 스콧 펨버턴(Joseph Scott Pemberton) 이등병으로 방문군지위협정(Visiting Forces Agreement)으로 필리핀에 온 자이다. 익숙한 얘기이지 않은가? 그렇다. 이것은 또 다른 니콜(Nicole) 사건의 재현이다. 이것은 보통의 범죄가 아니다. 이것은 필리핀과 (필리핀에서 필리핀 사람들보다 더 특권을 가지고 있는) 미국 사이의 불평등한 군사협정이라는 맥락 하 트렌스젠더 여성에 대한 “증오범죄”이다.
미 군사기지는 가부장적 시설이다. 이것은 우리가 미제국주의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시설이며 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의 경제/자본의 이익을 넓히고 보호하는 기구이다. 그들은 돌이킬 수 없는 해악을 초래하는 예술 분야에서 엄격한 훈련 아래 “걸어다니는 무기”가 되도록 그 군인들을 훈련시키고 있다. 이것은 호모포빅 사회화를 강화하고 여성에 대한 폭력, 성폭력을 조장하며 여성의 몸을 상업화하는 그런 군사주의이다.
가난한 이들과 갈색피부를 착취하는 정치,경제/사회적 불평등 시스템과 군사주의는 여성들을 폐기 가능한 객채로 학대하고 상품화하고 위협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만약 누군가가 트랜스젠더이자 가난하고 갈색피부의 여성이라면 차별과 억압의 두께는 더욱 커질 것이다. 폭력은 심지어 더 뻔뻔하다. 제니퍼는 우리가 올롱가포에서 함께 한 여성의 친구이다. 제니퍼처럼 우리가 도움을 준 여성들 중 일부는 미군의 비슷한 폭력으로 인해 고통받아왔고 그녀들이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벌거벗은 채로 호텔을 도망쳐 나왔기 때문이다. 그 무엇도 여성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할 수 없으며 그 어떤 것도 살인을 정당화할 수 없다.
우리는 권력자들, 미군기지, 그리고 자국 여성들과 사람들에게 폭력을 행사함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이 “걸어다니는 무기들”을 초대하는 필리핀 정부의 책임을 묻는다. 특히 증오범죄 및 제니퍼 로드의 살인에 대한 가해자 미해방 조셉 스콧 펨버턴 이등병의 책임을 요구한다.
우리는 제니퍼를 위한 정의를 요구한다! 우리는 필리핀 사람들과 여성들의 안전을 요구한다!
2014년 10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