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ll (넬)
Two years ago, my two friends and I decided to run away from the club. One friend of mine said she knows a person who can help us. I remember we were shaking because we were very nervous and afraid of what will happen to us. But we managed to stay calm and strong. And stand for our decision to ask for help from an NGO. So yes, we were able to escape from the work at the club, where we were pushed to do sexual things. We filed a case against the club and agency. We were afraid, but we were firm that we will fight against them. Time flew so fast after we arrived at the shelter, and the court day came. We need to face our club and agency managers again and answer some questions.
2년 전 나는 친구 두 명과 클럽에서 도망 나오기로 결정하였다. 나의 친구는 우리를 도와 줄 수 있는 사람을 안다고 하였다. 그 당시 우리는, 앞으로 우리에게 일어날 상황에 대해 긴장하고 두려워하며 매우 떨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끝내 우리는 침작하고 강하게 대응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두레방 쉼터의 도움으로 성착취를 강요한 그 곳에서 탈출하였다. 또 여기서 그치지 않고 클럽 사장과 기획사 대표를 고소하였다. 우리는 두려웠지만 그들과의 싸움 앞에 또한 단호할 수 있었다. 이후 1년의 시간이 지나 공판 날짜가 정해졌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그들과 직면해 재판에서 몇 가지 질문에 답을 해야 한다.
Being in front of three judges in a four-walled room together with a lawyer interrogating me made me feel really uneasy and uncomfortable. Never did I expect myself to be in that situation. All I wanted was to fight for what I believe was right. It was horrible to answer all the questions knowing that I needed to remember back again about everything I experienced and went through in my past work. I had to feel again every single pain and every scar they (club bosses) left in me. I had no choice but to finish what I had started and had to remember why I started my case. It was really hard to answer all the questions, but I had to stand up for myself – for justice, respect and the dignity that they stole from me. And I am glad that I made it. I finished that court day with a smile hoping that there will be a better outcome soon. The Durebang Shelter helped us a lot despite the heavy atmosphere inside the court house on that day.
재판 당일, 앞에 있는 3명의 판사들과 내 옆 피고인의 변호사들이 쏟아내는 심문은 나를 너무 불안하게 만들었다. 나는 단 한 번도 이러한 긴장된 상황에 놓일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다. 오로지 내가 원한 것은 내가 옳다고 믿는 것에 맞서 싸우는 것이었다. 그러나 탈출하던 당시 그곳에서 내가 경험한 모든 것들을 다시 기억해 내어 질문에 답하는 것은 정말 끔찍했다. 또 그 옆에는 예전에 일했던 클럽 사장이 있었는데, 비록 가려져 볼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한 공간에 같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매순간 고통스럽고 무서웠으며 당시의 끔찍한 느낌을 다시 받았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나는 이 소송을 왜 시작했는지 기억해야 할 수밖에 없었다. 수많은 질문에 답하는 것은 정말로 어려웠지만 그들이 내게서 훔친 정의와 위엄의 회복을 위해 나 스스로 힘을 내야만 했다. 나는 재판에서 성실히 답하였고 더 나은 결과가 곧 있으리라 희망의 미소를 지으며 마쳤다. 그날 무거운 법원 내 분위기 속에서 두레방 쉼터는 나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I thank God that Durebang Shelter made a Chuseok program for all of us. And indeed it was a very joyful day for all of us. At least we somehow forgot all the problems and stress we have been through. It was a dinner full of camaraderie. And we felt like we have a family here in South Korea.
무엇보다 하나님은 얼마 전, 두레방 쉼터가 우리 모두를 위해 추석프로그램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셨다. 추석프로그램은 우리가 일련에 겪고 있는 사건들의 어려운 문제와 스트레스를 잠시 나마 날려버릴 정도로 모두가 정말 즐거워했다. 우정이 가득한 저녁이었으며, 한국에 가족들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