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선주민 여성 가을 소풍
새롭게 떠나는 사과밭
가을 맞이를 위해 10월 12일, 언니들과 함께 가을 소풍을 떠났습니다. 가을은 늘 그랬듯 사과밭으로 떠나 사과를 따는 체험을 하고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랜만에 나온 나들이에 한껏 신이 난 언니들과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이전에 가던 사과 농장에서는 ‘시나노’ 품종을 따게 해줬었는데, 그 농장이 올해 사과따기가 끝나서 새로운 농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가평에 있는 사과 농장은 기존 ‘시나노’ 품종이 아닌 ‘감홍’ 품종이라 따는 시기가 달라서 체험이 가능했습니다. 매년 가는 사과 농장이라서 새로울 것 없었던 언니들이 감홍 사과는 처음이라고 매우 흥미로워했어요. 사과 따기 전 사장님께서 맛보기 사과를 주면서 설명해주셨는데 언니들이 감홍 사과 맛은 더 새콤하고 달콤하다며 좋아하셨습니다.
사과 따기에 들어가기 전에 언니들에게 각자 사과를 담을 수 있는 앞치마를 지급하고, 바로 옆에 있는 사과 나무 밭으로 갔어요. 사과를 따는 건 다들 해보셔서 어렵지 않게 딸 수 있었지만 예쁘고 큰 사과를 찾는 게 일이었습니다. 높이 달린 사과는 사장님이나 활동가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다들 좋은 사과를 찾아 다니셨어요.
<앞치마에 가득 담긴 사과들>
<사과 따기에 집중하는 모습>
많은 언니들이 주변 지인들을 위한 선물용 사과를 함께 땄습니다. 넘치는 바구니를 보면서 남을 생각하는 언니들의 따듯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과따기 체험이 끝나고 넉살 좋은 사장님이 사과즙을 선물로 주셔서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소풍에 참여한 활동가와 언니는 다음과 같이 소감을 나눠주었습니다.
“사과 따는 거 재밌었지 ! 사과밭은 몇 시간을 올라갔는데 사람 엄청 많더라. 사과 따는 건 다 먹고 나서 주머니 하나 차고 하나씩 따는거야. 우리가 딴 거만큼 사는거야. 사과 몇 박스 사서 주변 사람들 나눠줬는데 받는 사람들마다 사과 맛있다고들 난리야. 그런 사과를 처음 먹어본대~”
“사과를 따기 위해 사과 농장을 방문했어요 ! 아름다운 날씨와 함께, 사과 과수원을 걷고, 나무에 모든 사과들이 매달려 있는 것을 보고, 집에 가져갈 사과를 따는 것은 정말 멋졌습니다. 이렇게 즐거운 날에 모두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다음에 소풍이 기대되요!”
날씨가 쌀쌀해져서 걱정반 기대반으로 떠난 소풍인데 생각보다 언니들 모두 좋아해주셨습니다. 다가올 내년 소풍도 많이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