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여성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해연(센터품 참여자)
저는 생에 처음 인권센터라는 곳을 알게 되어 많은 도움과 따뜻한 보살핌을 받고 있는 42살 된 정해연이라고 합니다. 한 번의 결혼 실패 후 만난 두 번째 남자에게 사기를 당하고 이런저런 많은 좌절과 방황 끝에 센터 품에 안겨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각설하고!!! 지난 2022년 말, 센터품에서 함께한 크리스마스 행사는 정말이지 너무도 감사하고 은혜로운 시간이었어요. 특히 이주여성들이 하나 하나 손수 만들어 오신 맛난 음식들, 센터픔 직원들의 재미난 이벤트와 진행, 예쁘고 아기자기한 선물들 까지…
최고의 정점은 노래자랑 순서였던 거 같아요. 서로 이름도 국적도 잘 모르지만 다들 어찌나 노래들을 잘 하던지요. 그 중 1등을 한 여성의 이름은 생각나지 않지만, 너무나도 감동적인 노래를 선사해주었고, 그때 저는 눈물까지 흘렸답니다.
그날 모여 함께 시간을 보냈던 사람들…특히 이주여성들까지 모두가 행복하게 살기를 조심스레 빌어 봅니다. 센터품 직원들 고생 많으셨어요. 2023년 올 한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나의 두레방 식구와의 첫 크리스마스
*핱시(두레방쉼터 참여자)
나에게 있어, 내가 크리스마스에 원하는 유일한 것은 가족들에게 편안한 삶을 주고 그들과 함께 있는 것이다. 필리핀에서 우리 가족과 나는 항상 크리스마스를 기념했다. 우리는 간단한 파티를 하고, 모두 함께 있는다. 즐겁게 노래하고, 서로를 놀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서로에게 선물을 주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필리핀에서 크리스마스 명절 시즌을 기념하는 방법이다.
한국에 있는 필리핀 이주노동자로서, 가족과 함께 있지 않아서 슬프다. 여기 한국의 크리스마스는 모든 사람이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지 않기 때문에 평범한 날과 같다. 그래도 친구들과 나는 필리핀 사람으로서 행복하다. 왜냐하면 우리는 어디에 있든 크리스마스의 기쁨을 느끼기 때문이다. 비록 나는 가족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나는 늘 한국에 내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친구들과 직장 동료들이 있다.
두레방 쉼터 크리스마스 파티는 나에게 매우 기억에 남았다. 내가 필리핀에 있을 때 느꼈던 , 굉장히 친숙한 기쁨이다. 나는 고향에서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축하하는 것이 행복하고 편안했다. 이곳 두레방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나는 많은 동료들과 함께여서 행복하고 고마웠다. 또한 지역과 문화가 다른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나는 두레방 선생님들을 보는 것이 즐거웠다. 그들은 우리에게 항상 따뜻한 선생님들이다. 우리는 또한 태국 친구들과 같은 새로운 사람들에게 우리 자신을 소개했는데, 나는 그들이 그렇게 친절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태국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은 처음이었고, 우리는 모두 영어를 조금 할 수 있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파티의 크리스마스 점심이 시작됐다. 나는 한국 떡과 태국 음식, 특히 태국 똠양꿍을 정말 맛있게 먹었다. 그다음, 모르는 사람들끼리 그룹을 짜서 모든 사람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게임을 했다. 게임 중에서, 나는 말없이 동료가 손짓하고 연기하는 것을 맞혀야 하는 게임인 ‘몸으로 말해요’를 정말 재미있게 즐겼다. 모든 사람들의 웃긴 얼굴과 몸짓을 보는 것은 정말 재미있었다. 마지막으로, 각자의 형편에 맞게 챙겨 올 수 있는 작은 선물을 교환하는 시간도 가졌다. 나는 파티에서 매우 여유롭고 편안해짐을 느꼈고, 있는 내내 기뻤다..
최근에 나는 일하는 곳의 보수가 매우 낮았았기 때문에 가족을 부양할 충분한 돈을 보낼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동생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제공할 수 없었다. 하지만 파티에서는 우리는 정말 행복했다. 우리는 놀고, 노래하고, 춤추고, 이야기를 나눴다. 나는 너무 행복해서 몇 시간 동안이라도 나의 문제들을 잊어버릴 수 있었다.. 너무 재미있었고 이 점이 두레방 파티가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이다.
파티를 준비해 주신 두레방 선생님들과 자원봉사자,그리고 파티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22일 ^^
신** (두레방상담소 참여자)
12월 22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22일^^
설레고 행복한 마음에 들떠 두레방으로 출발~ 12시도 안 돼서 도착했어요. 일찍 왔다는 생각도 잠시. 벌써부터 언니들이 많이 오셔서 계시더라고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셨어요~ 인사를 하고 들어서며 보니 과일에 샐러드 갈비 등 여러 종류의 음식들이 정성을 담아 예쁘게 세팅되어 있었어요.
배고팠던 시간이라 하나둘 접시에 음식들을 담아 모여 앉기 시작했어요. 음식도 맛있고 언니들도 챙겨주고 언니들께 챙겨다 드리고 여럿이 모여 식사하니 즐거움이 두 배더라고요.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식사를 마치고, 드디어 떨리는 노래자랑 시간이 되었어요. 저도 참가자로 신청을 해놔서 갑자기 긴장이 되었어요. 긴장도 잠시 식곤증까지 오기 시작했어요. 아구 큰일이네. 노래자랑은 시작되었고, 소리소리 질러대며 응원하고 박수도 치고 어깨도 들썩들썩 대니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떨리는 것도 긴장되는 것도 어느새 사라지고 졸음도 싹~
목소리가 커서 응원상도 받고 흥이 넘쳐 주체를 못 하겠드라구요. 저요? 내 나름 노래 잘 불렀어요. 그렇게 시간을 흘러갔고 기대하고 기대하던 입상자 발표시간.
뚜루뚜루뚜구~ 괜찮아하면서도 욕심을 생기데요. 앗싸! 2등 했어요. 언니들도 너무너무 잘 노시고 노래도 잘하셨는데 제가 처음 참석하는 행사라 애교로 2등 주신 거 같아 감사했어요. 언니들도 좋고 너무 즐거운 만남이고 좋은 선생님, 상냥한 원장님 모든 분들이 친절하시고 너무너무 좋았아요. 기분도 업되고 정말정말 스트레스도 확~풀리고 진짜 즐거운 하루였어요. 선물도 많이 챙겨 받고 쌀도 받고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두레방 홧팅!! 언니들도 건강하시길 바라고 다음에도 즐겁게 모여 행복한 시간 보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