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방 상담소/사무국]
1.보다 합동아웃리치
2022년을 맞이해서 여성인권센터 보다와 두레방 상담소가 뭉쳤습니다. 분기별 총 4번의 합동 아웃리치를 계획했고 4월 14일 목요일에 처음으로 합동 아웃리치를 진행했습니다. 집결지 내에서 4개의 팀으로 나눠져 산업형 성매매 업소를 방문하고 상담소의 지원 내용을 담아 덧버신, 퍼프, 라이터 등을 언니들에게 전달하였습니다. 합동 아웃리치가 처음이라 낯설고 어색했지만 반성착취를 향한 두 단체의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 불어라봄바람
평화를 위해 내딛는 발걸음, 불어라 봄바람 평화 순례단이 40일의 순례길에 올랐습니다.
평화를 위한 힘찬 발걸음 중 4월 18일(월) 오후 1시에 두레방을 방문하여 뜻 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약 1시간 동안 두레방은 어떤 공간인지 이야기하고 두레방이 지켜온 평화의 역사를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이후에는 과거 기지촌의 흔적을 찾아 빼뻘마을을 다같이 걷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두레방은 기지촌의 역사를 기억하며, 이주여성에게 대물림되는 폭력의 역사를 끊어내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나아가겠습니다.
3. 성매매처벌법개정연대
「성매매알선등행위처벌에관한법률」 개정을 위한 성매매처벌법개정연대 기자회견
* 두레방 상담소 활동가 지니
지난 5월 11일(수)에 경기도의회 앞에서 성매매알선등의행위의처벌법에관한법률 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위해 성매매처벌법개정연대-경기지역 기자회견이 있었다.
부산-강원도-전북-제주-대구지역 연대에 이어서 성매매처벌법개정연대 경기지역(아래, 경기연대)은 6번째 주자이다. 앞선 연대들의 뜻과 같이 경기연대 또한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별 못 하는 성매매처벌법의 개정과 성매매 여성 처벌 조항 삭제할 것을 촉구했고, 성매매의 진정한 가해자를 판매자가 아닌 구매자를 처벌하도록 하는 ‘노르딕 모델’을 도입할 것을 요구하였다.
경기연대는 43개 단체로 구성되어 있고 이날 자리한 단체는 두레방, (사)에코젠더 부설 여성인권센터 쉬고, 사)경원사회지회 부설 성매매피해상담소 WITHUS, 사단법인 수원여성인권돋음(아래, 돋음), 새움터 총 5개 단체가 함께했다. 진행자로는 돋음의 마소현 활동가가 맡았고 경과보고, 연대발언, 선언문낭독, 펴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연대발언에서는 경기연대 외에도 시민사회단체협의회 박영철 운영위원장과 남성과함께하는페미니즘활동가 사이먼이 함께했다.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박영철 운영위원장의 발언을 시작으로 남성과함께하는페미니즘 활동가 사이먼, 돋음 활동가 이지현 등을 거쳐 두레방 활동가 페페를 마지막 순서로 총 6개의 연대발언을 마쳤다.
이번 여러 단체의 연대발언은 처벌법 개정의 시급함을 환기할 수 있었고 동시에 끈끈한 연대감을 느끼게 하는 자리가 되었다.
두레방은 피해를 입증하지 못하면 성매매 여성을 ‘행위자’로 처벌하고 있는 성매매처벌법의 한계를 지적하며 거듭 개정을 요구하는 바이다.
[두레방 센터 품/쉼터]
1. 416 세월호 참사 8주기 평택기억행동 공동체상영
416 세월호 참사 8주기를 기념하여 평택기억행동에서는 공동체상영을 진행하였다. 이에 평택여성인권상담센터품 전체 활동가와 두레방 쉼터 일부 활동가가 함께 4월 12~13일(화, 수) 이틀에 걸쳐 공동체상영에 참석하여 다큐멘터리 <세월>을 함께 관람하였다. <세월>은 세월호 참사로 딸을 잃은 유경근 님이 세월호 참사 전후로 존재했던 또 다른 사회적 참사의 유족들을 만나 참사 ‘이후의 삶’에 대해 듣고 서로를 지지하며 연대해 가는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씨랜드 화재 참사 등 끊임없이 반복되는 사회적 참사들의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통해 모두의 안전이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로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공동체 구성원들이 사회적 참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며 서로의 지지자가 되어 주어야 함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다.
2. 두레방쉼터&센터품, 우크라이나와 한반도 평화 염원 반전캠페인 동참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서 전세계로 퍼져 국내의 주요 도심에서도 반전 시위 및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 중단을 촉구하고,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지역 구성원들의 동참을 호소하는 운동으로 평택 지역에서 두레방쉼터와 평택여성인권상담센터품이 동참하였다. 주한 러시아대사관 앞 집회 참여를 포함해,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평택역 앞에서 반전캠페인의 취지와 슬로건이 적힌 손펫말 등을 설치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끊임없이 저항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급변하는 가운데 평택 내 반전캠페인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3. 활동가의 방구석 1열
3월 30일 저녁 7시, 전쟁없는세상에서 기획한 활동가의 방구석1열이 줌(ZOOM)으로 진행되었다. 한국의 기지촌 클럽으로 필리핀 여성들이 유입되는 경로를 폭로한 다큐멘터리 <호스트네이션>을 함께 관람하고 소그룹으로 간단하게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호스트네이션>을 연출한 이고운 감독, 평택여성인권상담센터 품 김태정 소장과 함께 영화 제작과정, 이주여성 성착취 피해 문제 등에 대한 주제로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되었다. 한국의 기지촌으로 유입되는 이주여성들이 겪게 되는 현실과 그 안에서 발생하는 착취, 이에 대한 우리 사회의 방관과 모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4. 봄바람 기지 걷기 + 캠페인(플래시몹)
4월 9일 ‘다른 세상을 만드는’ 봄바람 순례단이 평택을 방문하였다. 이 날 두래방을 포함하여 다양한 평택지역 단체들이 모여 봄바람 순례단을 맞이 하였다. 평택여성인권상담센터 품과 두레방쉼터 활동가들이 함께한 주요 행사로는 평화의길 미군기지 걷기, 봄바람 간담회와 종전평화 켐페인이었다. 신탄약고 부지 앞에서 시작해서 활주로, 패트리어트 포대, 환경오염부지 등을 감싸는 철조망청주망길을 걸으면서 시민들이 오산공군기지의 존재로 인해 경험한 피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서 평택장당노동자복지센터에서 봄바담 순례단과 함께 군사주의, 핵, 비정규직 노동, 차별로 인한 피해 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마지막으로 평택역 앞에서 한국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요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평화가 무엇이냐’ 노래도 부르고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송 ‘70년은 그냥 너무 길어’에 평택 시민단체들이 만든 율동으로 춤추며 플래시몹을 이끌었다.
본 행사에서는 다양한 4가지의 이슈 차별금지, 평화, 비정규직 없는 세상, 기후정의가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리였다. 사실상, 이렇게 다양한 이슈가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쉬운일이 아닌데 이것이 가능할 수 있음이 참으로 인상깊었다. 또한 4월 30일은 봄바람 순례를 마무리하는 430 봄바람 대회였는데 다양한 단체, 많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즐거움을 더했다. 또한 두레방은 평택 팀과 함께 길동무로 행진을 하였는데 인상깊이 남았다.
5.차별금지법 다큐 상영회, <평등길1110>영화
차별금지법을 다룬 다큐 상영회가 3/15일에 평택장당노동자복지센터에서 열렸다. 이에 평택여성 인권상담센터 품 활동가와 두레방 쉼터 활동가들도 여러시민들과 함께 참여하였다.
본 상영회에서는 <평등길1110>을 관람하였다. 다양한 이 사회의 소수자들의 그 여정을 찍은 다큐였다. 이후에 2부로는 이야기손님을 모시고 영화를 보고 느낀 소감과 차별금지법에 대한 소신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또한 관객들에게도 마이크를 넘겨서 그동안 살아가면서 내가 겪은 차별이야기,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나누었다.
6. 농활
4월 23일 평택여성인권상담센터 품과 두레방 쉼터활동가 4명이 평택시민사회연대 <담쟁이>’가 주최하고 <평택농민회>가 주관한 봄 농활을 다녀왔다. 쌀 생산자인 농민들이 직접 쌀 값을 정할 수 없을 뿐더러 물가상승률을 내리기 위해 쌀 값을 내리는 상황, 한국 정부가 *CPTPP 자유무역협정을 가입하므로 생기는 먹거리 불안정성에 대한 농민회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어서 농활에 참여한 평택의 여러 시민단체들은 논밭에서 모판 나르기와 부직포 작업을 함께하고 참도 먹고 점심식사까지 같이 하였다.
*CPTPP(Comprehensive and Progressive Agreement for Trans-Pacific Partnership: 포괄절, 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아시아, 태평양 지역 경제의 통합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다자간 자유무역협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