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방 문화체험 후기> 1. 이주여성 문화체험 – 용인 한국민속촌 10월 17일 이주여성들과 용인 한국민속촌으로 문화체험을 다녀왔습니다. 이주여성들은 한국에서 지내더라도 한국의 전통문화를 경험해 볼 기회가 적고, 특히 자녀가 있는 여성들은 육아와 일을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일상의 환기가 필요했습니다. 민속촌에서는 한국 전통 가옥 뿐 아니라 상도굿판, 전통혼례 퍼레이드 등 관람할만한 공연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전통
< 반성매매와 함께 날아 오르기 > *페페(두레방 상담소 활동가) ‘안녕하세요!’ 매일 힘찬 인사와 함께 두레방 상담소로 출근하고 있습니다. 저는 두레방 상담소에 입사한 지 이제 막 두 달 차가 된 신입 활동가 페페입니다. 반성매매 역사의 과거를 거쳐 현재하는 두레방에서 반성매매 활동가라고 말할 수 있어 정말 기쁩니다. 두레방과 함께한 지난 한 달 동안 저에게는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 그 일들을 조금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저는 매일 언니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언니들과 안부 인사를 건네
*최예훈(산부인과 의사,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SHARE)) 안녕하세요. 먼저 제 소개를 간단히 드리자면 산부인과 의사이고 제가 속한 단체인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SHARE, center for Sexual rigHts And Reproductive justicE)를 통해 두레방과 연결되어 2019년 겨울부터 올해까지 두레방 상담소와 쉼터에서 총 4차례의 성교육을 진행해 왔습니다. 저는 활동을 하면서 진료실 밖에서 성교육을 할 기회가 종종 있는데요, 진료할 때에도 마찬가
*김태정 소장(두레방 쉼터) [성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성착취 피해자를 위한 많은 지원과 활동이 있다. 전국 96개 성매매피해자지원센터(상담소, 쉼터, 자활지원센터)의 활동은 성착취 피해로부터 여성들은 권리회복의 기회를 찾고 정서적·심리적으로 안정적인 삶을 살아갈 힘을 배우게 된다. 성착취 피해자들은 안정적인 쉼터에서 법률지원, 의료지원, 치료회복프로그램지원, 직업자활지원을 받는다. 그리고 자활지원센터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자활에 필요한 배움을 가진다. 이 같은 지원과 실질적 토대
『2019 경기도 미등록 이주아동 건강권 지원을 위한 실태조사 보고서』에 기반하여… 두레방 쉼터 활동가 정예진 차별하는 것은 차별당하는 것보다 쉽고,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품어주는 것보다 더 쉽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자신을 포함하여 우리는 이 같은 삶에 익숙하다. 한국사회에서 이주민 미등록 아동들을 배제하고 모르는 척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무관심으로 일관하기에는 미등록 아동들의 규모는 너무나도 크다. 『2019 경기도 미등록 이주아동 건강권 지원을 위한 실태조사 보고서(14쪽)』에 따르
올 겨울도 무사히 보내고 새 봄을 맞이했습니다. 봄이 왔는지 확인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바로 두레방 ‘언니들’입니다. 언니들은 봄이 오기가 무섭게 활동반경이 크게 늡니다. 산과 들, 비닐하우스까지 온데 다니며 냉이, 민들레, 상추 등 봄나물을 캐느라 분주합니다. 그러고 보면 언니들은 1년 365일, 사계절 내내 꾸준히 열성적이십니다. 주로 봄에는 냉이, 민들레, 쑥, 달래 등을 캐고, 여름에는 땅속 깊숙이 자란 칡뿌리를 캐고, 가을에는 도토리, 은행 등을 주워 말리느라 허리와 무릎이 나마나지를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