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가 민(두레방 상담소) 작년 이맘때쯤엔 내가 활동가로서 일하게 될지 상상도 못했다. 사실, 활동가는 어떤 분야의 전문적이고 특별한 사람들로 나와는 거리가 멀다고 여겨왔던 것 같다. 그래서 두레방에서의 활동은 나에게 있어 굉장히 큰 용기가 필요했다. 2월쯤 두레방활동가 모집공고를 접한 뒤, 홈페이지를 둘러보면서 두레방과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당시 기지촌여성이나 군사주의 이슈를 잘 알지 못했지만, 자석이 끌어당기듯 알 수 없는 이끌림이 나를 잡아당겼다. 코로나사태로 면접이 계속 연기되었고, 오랜 기다림
*안김정애: 기지촌여성인권연대 공동대표 개인적으로 기지촌 문제에 관심을 가진 지는 10여 년. 기지촌여성인권연대활동을 한 지도 만 8년이 다 되도록 군산 아메리카 타운을 한 번 가보았을 뿐, 경기도 일대 기지촌 역사기행을 제대로 한 적이 없다. 두레방, 햇살사회복지회 등 현장 단체 분들과 늘 함께 하니 우리가 만나고 회의하는 그 장소가 바로 역사적인 장소려니 하고 무심코 넘어갔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맘속에는 늘 제대로 된 기지촌여성 역사관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마침 평택에서 (가칭)기지촌여성
두레방상담소 원장 김은진 1. 여는말 2020년 4월 29일은 기지촌여성운동의 역사적인 한 페이지가 넘어가는 날이었다. 경기도의회 제14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김종찬 의원이 대표발의 한 [경기도 기지촌여성 지원 등에 관한 조례(안)]이재석 102명, 찬성 101명, 반대 0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된 것이다. 회의장 밖 모니터를 숨죽이며 지켜보던 모두는 환호성과 함께 박수 치며 서로를 얼싸안았다. 1986년 설립된 두레방은 의정부 캠프 레드클라우드의 기지촌에서 활동을 시작하였고 현재까지 캠프 스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