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방지 상담원으로서의 제 1막 1장 *두레방 써니 예전부터 여성 인권 쪽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곳 두레방에 오게 되어 기지촌 여성들과 성매매 여성을 지원하면서 소수자의 인권을 옹호하는 일이 우리 사회에서 얼마나 중요한 부분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업무를 수행하면서 사회적 약자이고 상처가 많은 언니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고민될 때가 많습니다. 처음엔 이전에 알던 주변 사람들을 대하는 것과는 다름이 있어 어려운 부분도 있고 좀 낯설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언니들의 따뜻함과 순수함도
처음 만나는 나의 ‘처음’ *윤정 활동가 (두레방 쉼터) 2022년 1월 이사를 위한 집을 알아보기 위해 평택에 왔다. 이곳저곳 집을 보고 어둑한 밤, 저녁을 먹기 위해 평택역 공영주차장을 찾던 나는 화려한 불빛 네온사인이 있는 골목길에 다다랐다. 차에 있던 둘째 아이가 물었다. “엄마, 여기는 뭐하는 곳이야? 미용실이야?” 화려하면서도 어둑한 골목의 그곳이 아이에게는 미용실로 보여졌나보다. 그로부터 7개월 뒤, 나는 두레방 쉼터에 입사했다. 교육을 들으며 1월에 내가 보았던 그곳
‘내 일’ *평택여성인권상담센터품 활동가 지나 반성매매활동가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활동한지 벌써 두 달이 되어가고 있다. 성매매가 불법인 대한민국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성매매라는 불편한 진실 앞에 현실을 외면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 곳 평택은 아주 오래된 성매매집결지가 있다. 원주민들 사이에는 그냥 ‘아가씨골목’이라고 칭하며 머지않아 개발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다. 평택여성인권상담센터품(아래, 센터품) 활동가로 임하기 전에는 나 역시 성매매는 불법이니까 곧 없어지겠
*지니(두레방상담소 활동가) <감사 그리고 무지에 대한 자각> 글을 쓰는 현재 나는 73일차 두레방 신입 활동가이다. 코로나로 활동이 어려운 시점이지만 운 좋게도 2021년 끝과 2022년의 시작을 보내며 꽤 많은 두레방의 활동과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다. 반찬지원, 차량지원, 의료지원, 초기상담, 아웃리치, 크리스마스·설날 선물 배달, 인신개선사업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알차게 배우고 있다. 그중 나에게 큰 의미가 있던 인식개선사업(생애사 전시회)과 초기상담에 대한 소감을 말해보고자 한
두레방쉼터 활동가 슬슬 2021년 4월 두레방에 첫 입사를 하게 되었다. 그전까지 나는 평범한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이었다. 오래전부터 남을 돕고 봉사하는 것에 보람 있어 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이 일을 하기로 마음먹었고, 선한 일을 하고 싶다는 열정 하나로 다니던 회사를 퇴사했다. 두 달 동안 두레방 일을 하면서 든 생각은 이쪽 분야에 관심은 많았지만 반면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일을 시작해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설렘이 공존했다. 코로나 여파로 아직 많은 경험을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