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스 Joyce (두레방 활동가, Durebang Staff) 지난 달 나는 유엔훈련연구기구 제주국제연수센터(JITC)와 발리 프로세스 지원 사무소(Regional Support Office of the Bali Process; RSO)가 공동 주최한 “피해자 중심 접근방법 강화: 아태지역의 인신매매 피해자 식별, 지원 및 보호” 워크숍에 참여했다. 워크숍은 아태지역 NGO 활동가들과 정부기구 담당자들이 역량강화 트레이닝을 통해 인신매매 문제에 대해 검토하고 토론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되
이번달 뉴스레터부터는 또 다른 이주여성의 글을 싣습니다. 현재 연재를 하고 있는 M(E-6 비자 소지자로 현재 클럽에서 일하고 있는 중)이 클럽에서 일하는 것을 중심으로 한 한국살이를 얘기한다면 L(바파인 등의 인권문제로 클럽을 도망쳐 현재 미등록으로 한국에 거주)은 미등록 이주여성으로 한국에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우리와 대화를 해나가 예정입니다. 두레방의 이주여성 관련 활동은 클럽에서 현재 일하고 있는 여성들과 이렇게 이탈한 여성들을 모두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I’ve been
최정민 (두레방, jungmin.duck@gmail.com) 지난 2월 <인신매매 일본 실태조사 결과 발표 및 쟁점 토론회: 예술흥행비자 소지 여성 인권을 중심으로> 토론회가 진행되었다. 이 토론회는 E-6-2비자 대안 네트워크에서 작년 9월 일본으로 인신매매 실태조사를 다녀온 후 일본의 사례를 통해 우리가 고민하고 고려해야 할 점에 대해 논의하고자 마련한 자리이다. E-6-2비자 대안 네트워크는 E-6-2비자(예술흥행비자)로 한국에 입국한 외국인 여성들의 인권침해 상황을 개선하고자
M 한국으로 입국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한국으로 가겠다고 결정하는 것 자체도 어렵고 그 과정은 복잡하다. 한국행을 결정하는 주요 이유는 항상 더 나은 삶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물론 필리핀에서도 일자리를 찾을 수는 있지만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장담하기 어렵다. 공과금을 낼 정도로는 충분할지 몰라도 가족을 부양하고 미래를 위해 저축을 해야 한다는 부담을 생각하면 장기간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만 할지라도 해외로 나가는 방법이 타당하다. 심지어 학위 소지자조차도 필리핀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는
필리핀은 크리스마스를 가장 길게 즐기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 9월이 오면 상가들은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장식들을 걸어놓고 라디오에선 크리스마스 캐롤이 울려 퍼지기 시작한다. 12월은 항상 1년 중 가장 바쁜 달이다. 아이들은 병뚜껑으로 탬버린을, 우유캔으로 드럼을 만든다. 그리고 이웃집을 돌며 전통 크리스마스 노래를 부르고 과자나 동전 몇 닙을 받는다. 12월 16일부터 24일까지 9일 동안은 이른 아침 미사가 계속된다. 열성 신자들은 새벽 3시부터 일어나 아침 미사에 참석을 한다. 이른 아침 미사를 모두
우리는 항상 새벽 1시에 클럽 문을 닫는다. 군인들이 그 시간까지는 부대로 복귀해야 하는데 귀가시간을 어길 경우 문제가 생기게 된다. 보통 우리는 그 시간에 집에 가거나 매주 한 두 번씩 바에 남아서 청소를 하기도 한다. 혹은 어떤 날은 필리핀 친구들이 놀러 오기도 하는데 그들을 위해 한 두 시간 정도 더 있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We always close the bar at one in the morning. Soldiers need to get back before that hour to the b
우리는 오늘 여기 우정을 축하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오늘의 이 자리를 가능하게 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합니다. 또한 도움이 필요할 때 기댈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해주신 것에 대해서도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이 사람들은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축복일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친구들, 동료들, 노동자들, 그리고 우리가 일상을 함께 하는 모두를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가 인생을 헤쳐갈 때 우리를 인도하여 주십시오. 우리 친구들이 누구도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끊임없이 상기시켜주는
김태정 (두레방 상담실장) 두레방이 의정부에 터를 잡고 활동한 지도 벌써 30년이 다 되어 간다. 그 사이 미군기지도 변하고 기지촌도 변했다. 한국전쟁이후 한국 땅 한켠에 자리잡은 미군기지 주변으로 사람들이 몰렸고 그 중에 우리 두레방 멤버인 한국 언니들도 있었다. 휴전 이후 한국은 경제적으로 성장했으나 기지촌은 한국여성에서 외국인여성으로 성착취 대상만 바뀌었을 뿐 여전히 그곳에 그대로 있었다. 북쪽(의정부, 동두천)의 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할 것이라는 소식을 들은 지는 오래 전부터였다. 특히
두레방은 기지촌 클럽에서 일하는 여성들을 조직하고 격려하고 임파워링하는 일을 활동의 가장 기본으로 삼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뉴스레터를 발간하기로 했을 때 이 공간이 두레방의 활동가들에게도 또 우리 언니들에게도 살아가며 투쟁하는 얘기를 쓸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했습니다. 마침 두레방 활동에 열심인 M으로부터 흔쾌한 승낙을 받았고 그렇게 해서 M의 한국살이 연재가 시작된 것입니다. 사람의 인생이 다 그렇듯이 M의 한국살이도 희노애락의 연속입니다. 희망과 꿈을 놓지 않고 목표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