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여성들을 위한 야유회 *두레방 상담소 2024년 3월 18일, 이주 여성들과 잠실 롯데월드로 야유회를 다녀왔습니다. 특히 어린 자녀들을 양육하고 있는 이주 여성들에게 잠시나마 휴식하고 힐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싶었습니다. 두레방 활동가들과 자원활동가들이 대신 자녀들을 돌보고 마음껏 놀이기구를 탑승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초등학생 3학년인 크**가 처음 롯데월드에 왔다는 얘기에 안쓰러운 마음이 컸습니다. 그동안 비용부담 때문에 이
성매매처벌법 개정의 현실 필요성 4년 전, 모국에서 가족의 생계를 모두 감당하고 있던 여성이 한국에 가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동네 지인의 소문만 듣고, 한국에 입국하였습니다. 한국에 가면 가사도우미, 베이비시팅 등으로 돈을 벌 수 있을 줄 알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성매매를 한다는 것은 동네 지인에게 들어본 적이 없었고,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성산업에 유입되었습니다. 한국 입국을 위해서 구입한 항공권, 체제비 등의 선불금을 갚기 위한 성매매와 업주의 폭력으로 매일 상처가
1.치과 위생교육 프로그램 후기 지난 11월 20일 자유로운교회에서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치과 위생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참여자는 성인 11명, 유아 4명으로 총 15명이었습니다. 많은 내담자들이 자녀를 키우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자녀와 동행하여 교육을 들었습니다. 약 1시간 동안 치과 의사가 직접 치아를 건강하고 청결하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 교육해 주었습니다. 현재 치아 건강이 좋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내담자가 많기 때문에 위생교육 프로그램의 참여율이 높았고 무척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여성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해연(센터품 참여자) 저는 생에 처음 인권센터라는 곳을 알게 되어 많은 도움과 따뜻한 보살핌을 받고 있는 42살 된 정해연이라고 합니다. 한 번의 결혼 실패 후 만난 두 번째 남자에게 사기를 당하고 이런저런 많은 좌절과 방황 끝에 센터 품에 안겨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각설하고!!! 지난 2022년 말, 센터품에서 함께한 크리스마스 행사는 정말이지 너무도 감사하고 은혜로운 시간이었어요. 특히 이주여성들이 하나 하나 손수 만
처음 만나는 나의 ‘처음’ *윤정 활동가 (두레방 쉼터) 2022년 1월 이사를 위한 집을 알아보기 위해 평택에 왔다. 이곳저곳 집을 보고 어둑한 밤, 저녁을 먹기 위해 평택역 공영주차장을 찾던 나는 화려한 불빛 네온사인이 있는 골목길에 다다랐다. 차에 있던 둘째 아이가 물었다. “엄마, 여기는 뭐하는 곳이야? 미용실이야?” 화려하면서도 어둑한 골목의 그곳이 아이에게는 미용실로 보여졌나보다. 그로부터 7개월 뒤, 나는 두레방 쉼터에 입사했다. 교육을 들으며 1월에 내가 보았던 그곳
두레방 쉼터 하반기 프로그램 *두레방쉼터 두레방쉼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활동가 소진으로 인해 상반기에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어려웠지만 하반기에는 오랜만에 쉼터 입소자들과 기지촌 인근에 거주하는 내담자들과 함께 프로그램 활동을 하게 되었다. 스트레스와 불안감 해소, 건강과 안전, 자존감 향상, 역량강화, 독립과 자활, 공동체의 여러 키워드들을 생각하며 프로그램을 계획하였다. 하나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서 계획과 실행, 전반적인 설정과 평가하는 과정까지 쉽지 않은 일이었지
1. 두레방쉼터&센터품, 평택평화센터와 함께 한 미군기지 평화순례 지난 6월 8일(수) 두레방쉼터와 평택여성인권상담센터품 활동가들이 평택평화센터를 찾았습니다. 대추리평화마을 안에 위치한 평택평화센터는,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투쟁에 함께 해 온 분들의 뜻을 이어 평택지역에서 미군문제를 일상적으로 다루는 평화운동단체입니다. 이곳에서, 미국의 군사화를 위해 오랜 역사를 갖고 일구어온 땅(무려 285만평)을 빼앗긴 대추리마을 이야기와 미국이 전세계에 세운 기지 중 최대 규모인 평택 험프리 미군기지에 대한 이
‘내 일’ *평택여성인권상담센터품 활동가 지나 반성매매활동가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활동한지 벌써 두 달이 되어가고 있다. 성매매가 불법인 대한민국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성매매라는 불편한 진실 앞에 현실을 외면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 곳 평택은 아주 오래된 성매매집결지가 있다. 원주민들 사이에는 그냥 ‘아가씨골목’이라고 칭하며 머지않아 개발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다. 평택여성인권상담센터품(아래, 센터품) 활동가로 임하기 전에는 나 역시 성매매는 불법이니까 곧 없어지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