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방상담소 원장 김은진 1. 여는말 2020년 4월 29일은 기지촌여성운동의 역사적인 한 페이지가 넘어가는 날이었다. 경기도의회 제14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김종찬 의원이 대표발의 한 [경기도 기지촌여성 지원 등에 관한 조례(안)]이재석 102명, 찬성 101명, 반대 0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된 것이다. 회의장 밖 모니터를 숨죽이며 지켜보던 모두는 환호성과 함께 박수 치며 서로를 얼싸안았다. 1986년 설립된 두레방은 의정부 캠프 레드클라우드의 기지촌에서 활동을 시작하였고 현재까지 캠프 스탠리
<이주민을 차별하지 않는 재난기본소득을 위한 공동행동> 돌멩이 두레방은 저에게 멀리멀리 있는 단체였습니다. 거리상으로도 정보상으로도 그랬지요. 몇 년 전인지 기억도 못할 꽤 지난 6,7년 전(?)즈음이었습니다. 한 강의에서 만났습니다. E-6 이주노동자의 경로, 상담사례, 대처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너무 큰 충격이었습니다. E-6노동자에 대해 잘 알고 있지도 못했고, 그 사람들의 수와 그것에 대항하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두레방이 있었습니다. 두레방의 과거 역사 속에서의 활동과 현재
『2019 경기도 미등록 이주아동 건강권 지원을 위한 실태조사 보고서』에 기반하여… 두레방 쉼터 활동가 정예진 차별하는 것은 차별당하는 것보다 쉽고,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품어주는 것보다 더 쉽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자신을 포함하여 우리는 이 같은 삶에 익숙하다. 한국사회에서 이주민 미등록 아동들을 배제하고 모르는 척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무관심으로 일관하기에는 미등록 아동들의 규모는 너무나도 크다. 『2019 경기도 미등록 이주아동 건강권 지원을 위한 실태조사 보고서(14쪽)』에 따르
*두레방 활동가: 조이스 두레방은 이주여성 상담과 지원활동을 오래 해왔지만 성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 적이 없었다. 그동안 내담자들이 자신의 몸을 이해하고 성(性) 건강 문제가 발생할 시 건강보호와 치료를 위한 정보 확보 및 건강과 재생산권에 대한 이해, 그리고 성적권리에 대해 고민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 필요했다. 특히 성착취 현장 또는 개인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자신을 보호함과 동시에 조금이라도 더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알리는 작업도 필요했다. 이에 두레방은 2019년 하반기, 산부인과
태국 이주여성 L&E (본 글은, 두레방 쉼터의 L과 E 두 분의 글을 취합해 구성되었습니다) 우리는 태국에 있는 가족을 부양하려고 한국에 오게 되었다. 마사지로 한국에서 일할 수 있다는 말을 믿고 이곳에 왔지만 우리의 바람과는 다르게 한국은 지옥 같은 곳이었다. 여러 힘든 일을 겪어야 했던 한국생활은 우리의 삶에 많은 상처를 주었고 평생 아픈 기억을 만들었다. 그러던 중 지난 9월, 우리의 상황을 태국에 있는 친구에게 알렸고 그 친구가 두레방 쉼터 관련 정보를 주었다. 우린 두레방 쉼터 페이스북
활동가 정예진(두레방 쉼터) 작년 12월 14일, 처음으로 두레방 쉼터에서 진행하는 크리스마스파티에 함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는 명절이 따로 있어서인지 크리스마스 하면 커플들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우리와 함께하고 있는 분들의 문화는 달랐습니다. 다들 12월 달이 시작되기 전부터 크리스마스에 대한 설렘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하지 못하는 서운한 마음이 교차하는 가운데 있었습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 크리스마스파티를 구성하였습니다. 카드를 만들고 파티 장소를 섭외하고 음식을 정하고 게임과
I am from Russia. I have been living in Korea since 2001, and I have a daughter who was born here in 2004. I don’t remember exactly when I first heard about the organization Durebang, but I think it was before the birth of my daughter. Durebang has been helping my daughter and me sol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