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방 문화체험 후기> 1. 이주여성 문화체험 – 용인 한국민속촌 10월 17일 이주여성들과 용인 한국민속촌으로 문화체험을 다녀왔습니다. 이주여성들은 한국에서 지내더라도 한국의 전통문화를 경험해 볼 기회가 적고, 특히 자녀가 있는 여성들은 육아와 일을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일상의 환기가 필요했습니다. 민속촌에서는 한국 전통 가옥 뿐 아니라 상도굿판, 전통혼례 퍼레이드 등 관람할만한 공연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전통
1. 2024년 3월 8일 세계여성의날 기념 제39회 한국여성대회 참석 세계여성의 날은 세계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하여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여건 개선과 참정권을 요구하면서 시위를 벌인 것에서 시작된 날로, 열악한 작업장에서의 화재로 숨진 여성들을 기리며 궐기한 것을 기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시위 이후 유엔으로부터 1975년을 세계 여성의 해로 지정됐으며, 3월 8일을 특정해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화되었습니다. 한국여성대회는 1985년부터
이주 여성들을 위한 야유회 *두레방 상담소 2024년 3월 18일, 이주 여성들과 잠실 롯데월드로 야유회를 다녀왔습니다. 특히 어린 자녀들을 양육하고 있는 이주 여성들에게 잠시나마 휴식하고 힐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싶었습니다. 두레방 활동가들과 자원활동가들이 대신 자녀들을 돌보고 마음껏 놀이기구를 탑승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초등학생 3학년인 크**가 처음 롯데월드에 왔다는 얘기에 안쓰러운 마음이 컸습니다. 그동안 비용부담 때문에 이
성매매처벌법 개정의 현실 필요성 4년 전, 모국에서 가족의 생계를 모두 감당하고 있던 여성이 한국에 가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동네 지인의 소문만 듣고, 한국에 입국하였습니다. 한국에 가면 가사도우미, 베이비시팅 등으로 돈을 벌 수 있을 줄 알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성매매를 한다는 것은 동네 지인에게 들어본 적이 없었고,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성산업에 유입되었습니다. 한국 입국을 위해서 구입한 항공권, 체제비 등의 선불금을 갚기 위한 성매매와 업주의 폭력으로 매일 상처가
평택 성매매 집결지, 자활지원 조례 모니터링 *센터품 -티제이 성매매 집결지 ‘삼리’는 여전히 50여개의 업소가 문이 열려 있고, 젊은 남성부터 중년, 노인 남성까지 거리를 활보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외국인으로 보이는 구매자들이 다니고 있으며, 구매자들은 무리지어 다니거나 혼자 다니고 있습니다. 집결지 안으로 순찰하는 경찰 차량이 있지만 공간 안에서 크게 싸움이 나거나 그러지 않는 이상 적극적으로 집결지 공간에 개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집결지 공간은 여전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Re-Start)” *김은진 두레방 원장 지난 일요일 빼뻘마을이 웅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할아버지 한 분이 산자락에서 목을 매셨습니다. 소문에 의하면 할머니가 돌아가신지 삼칠일이 되었고, 그분 유서에는 ‘사랑하는 사람 곁으로 떠난다’고 쓰여있었답니다. 또 소문에 의하면 평상시 할아버지께서 할머니를 그렇게나 많이 때리셨다는 아이러니컬한 사건입니다’ 소문은 퍼지고 그것이 소음이 되어 거품처럼 커지는 이곳은 빼뻘마을입니다.
2024년 1월 11일, 두레방은 의정부시로부터 현 두레방 건물을 비워 달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바로 새뜰마을 사업의 일환으로서 해당 건물을 상업적 공간으로 리모델링할 것이라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이에 두레방은 빼뻘마을 존치를 위해 전국단위 연명을 포함한 서명운동과 기자회견, 빼뻘전시 프로젝트 등 의정부시의 퇴거 명령에 저항하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4월 4일부터 5월 23일까지 8차에 걸쳐 진행한 ‘빼뻘마을 존치 목요시위’에는 활동가들 뿐 아니라 고령의 두레방 언니들, 각지
성매매 방지 상담원으로서의 제 1막 1장 *두레방 써니 예전부터 여성 인권 쪽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곳 두레방에 오게 되어 기지촌 여성들과 성매매 여성을 지원하면서 소수자의 인권을 옹호하는 일이 우리 사회에서 얼마나 중요한 부분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업무를 수행하면서 사회적 약자이고 상처가 많은 언니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고민될 때가 많습니다. 처음엔 이전에 알던 주변 사람들을 대하는 것과는 다름이 있어 어려운 부분도 있고 좀 낯설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언니들의 따뜻함과 순수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