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진 (두레방 원장) 남편의 사역지가 제주도 서귀포로 확정되면서 한국기독교장로회 여신도회전국연합회 실무자 자리를 내려놓고 서울을 떠났었습니다. 16년 만에 두레방원장으로 돌아온 감회가 새롭습니다. 처음 두레방 원장 자리를 제안 받고 두려웠습니다. 제가 이 큰 일을 감당할 수 있을까? 한달간 한국여성진흥원에서 ‘성매매방지 상담원 양성교육과정’ 연수를 받았습니다. 더 두려워졌습니다. 그러나 자료를 읽던 중 두레방 창시자 문혜림선생의 말씀이 눈에 박혔습니다. “당신은 왜 그곳에 두레방을 만드셨
유영님 (두레방 원장) 122명의 기지촌 미군위안부 여성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하여 집단손해배상청구소송을 시작하였습니다. 한미동맹을 견고히 유지하기 위한 한 가지 방법으로 기지촌을 조성하고 취약한 여성들을 외화벌이로 내몰았던 정부의 책임을 묻는 소송이 기지촌 미군위안부여성들에 의하여 시작된 것입니다. 두레방의 여성들도 물론 소송인단에 참여하였습니다. 몇 년에 걸쳐서 기지촌여성인권연대를 결성하고(2012년 8월), 국회입법화를 위한 준비과정과 함께 다른 많은 준비과정들을 거쳐서 2014년 6월
D 지난 2017년 12월 10일 나는 서울에서 시스터액트 뮤지컬을 관람하는 환상적인 경험을 했다. 놀라운 실력의 프로가수들의 무대를 다른 나라의 현장에서 볼 수 있는 첫 번째 경험으로 이 경험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나는 나쁜 사람들로부터 나 자신을 지키는 것들과 주님을 향한 나의 신앙을 지키는 것들을 배우게 됐다. 나는 모든 일들이 일어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 모든 것에는 그만의 목적이 있고 두레방 쉼터의 자매들과 이 멋진 공연을 같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정말 감사하
동두천에서 일했던 한 러시아여성은 ‘매일매일이 똑같은 날이지만 매일매일이 새 날’이라고 말했습니다. 언제 생각해도 명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두레방은 늘 같은 공간에서 여성들을 만나고, 같이 소소한 생활나눔을 갖고, 어제와 별로 다를 것 없는 이야기들을 나누고 하루를 정리하지만, 그 속에서 우리는 서로 힘이 되어주고, 서로 기대고, 서로의 삶을 엮어가고 있습니다. 이 소소한 일상이 갖는 가치에 대해서 말없이 격려해 주고, 지지해주고, 심지어 후원까지 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줄리 On October 22, 2017, a fun day was celebrated. Durebang Day. It is a fun and exciting moment which happens once a year. It is a day for everyone to enjoy music, food and games. It is a day of bonding between immigrants and Korean people. 10월 22일, 두레방데이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1년에 한 번 개최되는 행
Hi, I’m Leen of Dongducheon. 안녕하세요. 저는 동두천에서 온 린입니다. First of all, I would like to thank you for inviting me to be the MC of this past Durebang Day. When Durebang first asked me to be an MC, I felt nervous, and at the same time I felt excited and happy. I was nervous because I had nev
김태정 (두레방 상담실장) 2014년부터 여성부는 문화관광부, 법무부, 노동부 등 각 부처들과 지자체, 관련 단체와 함께 외국인전용유흥업소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각 부처들은 업소와 기획사에 대한 시설적인 부분, 노동환경적인 부분에 대해 점검을 하고 두레방과 같은 관련 단체들은 업소에 고용된 여성들에게 불편한 상황이 있는지, 인권침해를 받은 부분이 있는지 대한 설문지 상담을 위한 협조요청을 받고 있다. 외국인전용유흥업소는 형식적으로 외국인을 상대로 유흥을 서비스하는 곳이다. 그래서 미군이 많은 기지촌에
쯔지모토 도시코 저는 2003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에 거주했던 일본인 연구자입니다. 원래 E-6-2비자로 한국에 이주한 필리핀여성 엔터에이너에 관한 연구를 하겠다고 결심한 것은 제가 성공회대학교 대학원 시절부터 필리핀이주여성에 관한 연구를 해왔고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더욱 큰 계기는 이 분야의 많은 연구가 필리핀여성들의 “주체성”을 강조하는 경향을 띄고 있지만 언론에서 들려오는 심각한 인신매매 사건들의 이야기는 그것과 너무 이질적이라서 그 현실에 대해서 궁금해졌기
이고운 (다큐멘터리 ‘호스트네이션’ 감독) 지난 9월 12일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에서 햇살사회복지회 주최로 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뮤지컬 공연이 있었다. 주크박스 뮤지컬 ‘그대 있는 곳까지’(연출: 이양구, 음악감독: 유성숙)의 작년 평택 초연을 놓쳐서 아쉬웠던 나는 이번 공연을 무척 기대하며 뮤지컬이 시작되길 기다렸다. 첫 무대는 김숙자 할머니가 무대 중앙에 홀로 앉아 인터뷰하는 장면으로 시작되었다. 할머니의 담담한 회상으로 나는 조용히 기지촌의 과거로 들어가게 되었
안김정애 (평화를만드는여성회 대표) 지난 1월 20일, 2014년 6월 25일부터 시작되어 총 11차레의 변론을 거친 ‘미군위안부 국가배상 청구소송’은 원고 측 부분 승소로 1심 재판의 막을 내렸다. 1심 재판부는 총 122명의 원고인 중 법적 근거가 없는 낙검자 수용소에 수용되었다고 확인된 57명에 대한 국가배상을 판결하였고, 기지촌 위안부들의 존재와 그들에 대한 인권침해 사실을 최초로 공식적으로 확인하였다. 그러나 재판부는 원고 측 주장인 국가의 개입과 조장 등에 대해서는 사실로 받아들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