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두레방 쉼터 활동가 이미현(Ate Lee) *사진제공: 청년외침(Won-Kyoung Kim) 2009년 6월에 평택에 개소한 두레방 쉼터가 2019년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기념행사로 어떤 프로그램을 기획하면 좋을지… 이런저런 고민을 하던 그때, 김태정 소장이 ‘문화 나눔 토크 콘서트’라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는데, 사실 이때부터 더 깊은 고민이 시작됐다. 문화나눔콘서트?! 쉼터 친구들이 지닌 다양한 생활양식, 필리핀·태국·한국의 문화를 어떻게 한 시간 반 여의 공
두레방은 지난 6월 20일(목) 오후 2시 경기도 평택에서 열린 한소리회 연합 캠페인을 주관했다. 이번 연합 캠페인은 한소리회에 소속된 단체들의 각 활동 분야 이슈를 드러내기 위한 것으로 청소년과 이주여성·선주민여성 성착취에 대한 캠페인을 준비했다. 캠페인 당일, 두레방은 평택역에서 2시간 반 동안 많은 시민들을 만났다. 한쪽에서 경원사회복지회, 순천여성인권지원센터와 경기청소년센터 <아띠아또>가 ‘선주민과 청소년에 대한’ 캠페인을 진행했고, 그 반대쪽에 자리 잡은 두레방(상담소&쉼터)은
비가 온다…. 오늘은 언니들의 주거 이전을 위해 이리저리 뛰어 다닌 터라 정신이 없다. 영구임대주택 신청 서류를 접수하기 위해 주민센터로 향하는 길… 몸이 불편한 언니들을 위해 두레방 차와 경태 선생님의 차까지 총 2대가 움직이기로 했다. 서류 취합은 경태 선생님의 도움으로 미리 차곡차곡 준비해 두었다. 이 과정 중에 보증금 200만 원이 없어 포기하는 언니들이 있었다. 좋은 기회인데…일단 접수라도 해보자고, 돈은 나중에 같이 모아보자고 했건만 거절하셨다. “미안해서 싫다”
[방문후기]두레방을 찾아온 의정부 역사교사들…. 의정부역사교사모임(아래, 의역모)에서 지난 5월 2일과 5월 26일, 두 차례에 걸쳐 두레방 의정부상담소와 동두천 센터를 순차적으로 방문했습니다. 의정부와 미군기지, 높은 담벼락과 철조망 옆에 자리한 두레방에서 지역 내 역사교사들과 두레방 활동가들이 모여 서로의 생각과 느낌을 기탄없이 나눴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방문단 중 두 분의 선생님께서 그날의 소감을 전해왔습니다. (금번 방문은 올해 여름 7월 27일 열리는 전국역사교사모임 답사연수-주제:
*두레방 활동가: 조이스 6년 반 전 나는 두레방 ‘자원활동가’였다. 당시 두레방 내담자 중 한 분이 출산을 했고, 두레방 활동가가 그를 보러 간다고 하기에 따라갔다. 병실에 가보니, 바로 전날 출산한 이주여성 내담자 아밀리아와 미군 파트너(아기의 아빠)가 있었고, 그 옆에 포대기로 감싸진 아기가 조용히 자고 있었다. 나는 갓 태어난 아기가 그렇게 작은 줄 몰랐다. 갓난아기는 처음으로 본 터라 혹시라 만져서 균이라도 옮길까봐 거리를 두고 아기의 안정된 호흡을 가만히 바라보기만 했다. 아밀리아는 제이(아기)
지난 5월 26일, 일요일 의정부역사교사모임(아래, 의역모) 소속 총6명의 교사들이 동두천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2일(목) 두레방 의정부 상담소 방문에 이은 2번째 방문으로, 오는 7월 진행될 <전국역사교사모임 답사연수(주제: 분단의 그늘, 미군기지와 의정부를 가다)>를 의정부에서 주관하게 되면서 의역모 사전 기획단의 요청에 의해 추진된 것이다. 동두천 외국인전용클럽 거리와 이 지역에서 일하고 있는 이주여성들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이날 일정
한국 내 기지촌 미군‘위안부’ 역사와 소송의 의미 심포지엄 (Korean ‘Comfort Women’ for U.S. Troops: History and Significance of Survivors’ Lawsuit Against the Korean Government) *두레방 원장: 김은진 2019년 4월 17-28일, 9박10일의 일정으로 유영님 직전원장(두레방), 김은진 원장(두레방), 김태정 소장(두레방 쉼터), 하주희 변호사(민변 사무차장, 법무법인 향법), 박정미 교수
따뜻한 봄이 왔다. 긴 뿌리를 땅에 품은 채 겨울을 이겨낸 생명들이 슬그머니 고개를 내민다. 이맘때면 언니들도 분주해지신다. 호주머니가 많은 바람막이 점퍼를 입고 이른 아침부터 두레방 문을 열고 들어와 “나 마실 댕겨 올게” 한 마디 툭 던지고 까만 비닐봉지와 주머니칼을 챙겨 휘리릭 사라지신다. 땀이 많은 순이 언니는 ‘흐린 봄날’ 나물 캐러가는 것을 좋아한다. 순이 언니와 나는 아직은 누런 흙으로 덮여있는 배추밭으로 갔다. “날이 더 따뜻해지면 밭을 갈아엎으니까 지금 가야 냉이를 캘 수 있어”  
두레방은 지난 2019년 3월 25일 오후 2시, 경기여성연대·기지촌여성인권연대·햇살사회복지회 등 경기도 인권사회단체와,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과 함께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지촌 미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국가의 책임을 촉구했다. 앞서 1·2심 재판부는 국가가 기지촌 조성과 관리를 주도해 폭력과 인권침해를 한 사실을 인정하고, 원고 전원에게 손해배상 위자료를 지급할 것을 판결한 바 있다. 과거 미군 기지촌을 조성·관리한 국가의 책임을 물어 손해배상을 청구한